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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산업

지난해보다 빨리 날아온 ‘벼멸구’, 벼농가 비상

- 남부 지역 일부 논에서 벼멸구 확인, 예찰 방제 제때 중요

- 중국 예찰포 벼멸구 발생 증가…국내 유입 많을 가능성 커

- “7월 중순 벼멸구 예찰·방제 여부 판단 분기점”

서해안과 전남 지역 일부 벼 재배지에서 벼멸구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 벼 재배 농가들의 비상이 걸린 가운데  벼멸구에 대한 철저한 사전 예방관찰(예찰)과 방제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서해안 · 전남 지역에 나타난 벼멸구는 6월 17일~24일 사이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들어와 약 27~30일이 지나면 성충이 되기 때문에 7월 13~15일 사이에 성충 발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등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이다. 벼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 먹기 때문에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진다.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재배지 내 서식하는 마릿수를 확인해 대응한다.

 

특히 최근 낮 기온이 급격히 높아져 벼멸구 세대 증식이 빨라질 것으로 우려돼 예찰을 통해 밀도를 확인하고 예년보다 방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벼멸구에 의한 고사】                                                【흡즙 중인 벼멸구】

                                                                【벼멸구에 의한 고사 증상】

 ‘한·아시아 비래해충 예찰 협력사업’을 통해 중국 내 지역별 예찰포 (특정 해충이나 작물 생육 상태를 미리 관찰하고 예측하기 위해 설치하거나 지정된 작물 재배지)의 해충 발생 상황을 확인한 결과, 벼멸구는 작년 동기(6월) 대비 2배가량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강소성 지역은 애멸구 발생이 작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사전 예찰과 적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벼멸구는 ’24년 3,091 마리에서 → ’25년 6,441마리로 늘었으며, 애멸구(강소성) 는’24년 5,517 → ’25년 17,472마리이다

방제는 벼 재배지 벼멸구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판단해 실시한다. 벼 포기당 2마리 이상의 약충 또는 성충이 보이면 방제 기준 밀도를 초과한 것이므로 본격 방제를 시작한다.

 

약제는 반드시 등록된 것을 사용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계통을 번갈아 가며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살포한다. 또한, 출수 전(7~8월 초)에는 항공방제, 출수기 이후(8월 중순~)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방제 효과를 높인다.

 

농촌진흥청은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농작물 병해충 중앙예찰단’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서남해안 4개 도 20개 시군에서 합동 예찰을 추진하고 적기 방제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벼멸구는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7월 중순은 예찰과 방제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므로 철저한 사전 예찰과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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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식물 검정 말에서' 멜라닌' 합성 촉진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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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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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건강 증진·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기대
지난 12월 3일 ’26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예산 158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국 먹거리연대가 지난 4일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예산 반영을 환영 한다' 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신속한 사업 집행으로 미래세대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진전은 물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6년도 농식품부 예산 20조 1,362억원이 확정되었으며 이중 국민먹거리 돌봄 강화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158억원,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169억원, 산단근로자의 직장인 아침·점심 지원 79억원, 농식품바우처 740억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11억원 등이 확정됐다. 지난 ’20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연간 8만명의 임산부들에게 매월 4만원이 친환경농산물 구매 금액으로 지원되었고 소비자인 임산부들의 만족도도 78%로 나타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23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통합한다는 정책 절정으로 ’23년부터 예산이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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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전하는 따뜻한 기적"... 선진X클럽로보스, 어린 환우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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