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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산업

'피그온'으로 농장 흐름을 읽다… 양주축산, 정밀한 관리체계 구축

 수기 기록과 병행한 전산 관리로 농장 운영 정확도 향상
- 선진과의 파트너십, 기술·환경 아우르는 지속가능 양돈 경영 기반 마련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양주축산(대표 이장원)은 경기도 양주에서 4백두 규모의 임대 농장으로 출발했다.  작은 규모지만 차근차근 성적을 쌓으며 기반을 다져가던 중, 2011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 사태로 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전국 다수의 양돈농가가 대규모 살처분 조치를 시행했고, 양주축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축산업 전반에 불안과 침체가 드리운 상황에서, 이장원 대표는 위기 극복을 위해 농장 전면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시설 개선과 함께 선진의 사료 및 전문 컨설팅을 기반으로 운영 체계를 재정비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양주축산은 점차 규모를 확대해 현재는 모돈 1천두를 일괄 사육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피그온 도입으로 정밀한 농장 운영 실현

 양주축산은 과거 각 돈사별로 수기로 일보를 작성하며 사양 관리를 해왔다. 당시에는 이 같은 방식만으로도 운영에 큰 불편은 없었기 때문에, 전산 시스템 도입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었다. 굳이 디지털화가 필요한지 확신이 서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장 성과를 분석하고자, 선진의 양돈 전산 프로그램 ‘피그온(PigOn)’을 도입하면서 인식이 바뀌었다. 실제 운영에 적용해보니 월별 · 연도별 성적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농장 운영의 흐름을 수치로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특정 시점의 변화 요인을 분석하고 사양 전략을 조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으며, 현재는 수기 기록과 전산 시스템을 병행하며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피그온은 선진이 국내 양돈 환경에 맞춰 개발한 전산 프로그램으로, 사료 급이기와 환기팬 등 ICT 기기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간편한 입력 구조는 현장 적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입력 오류를 줄여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양주축산은 일관된 데이터 관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운영의 안정성 또한 한층 강화하고 있다.

 

"선진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안정적 운영의 기반"

 현재 양주축산은 비육 전 구간에서 FCR 2.7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는 2011년부터 이어진 선진과의 오랜 파트너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료 공급을 넘어선 협력 관계는 생산 성적 향상뿐 아니라 농장 운영 전략 수립까지 아우르며, 실질적인 경영 파트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여름 수태율이 급격히 떨어진 적이 있었다. 이때 선진과의 컨설팅을 통해 폭염 기간 중 기존 환기 시스템의 한계가 문제의 원인임을 밝혀냈고, 설비 개선을 통해 현재는 95% 이상의 수태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빠르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은, 양주축산이 선진과의 협력을 지속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사료는 물론 기술 지원과 시장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농장에서는 오로지 돼지 사양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축산을 향한 발걸음

양주축산은 단순히 성적 향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농장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악취 저감을 위한 중앙집중배기 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장원 대표는 “ 양주축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농장이 되고자 한다”며, “현장 중심의 데이터 관리와 기술 기반 운영을 통해 한 걸음씩 더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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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식물 검정 말에서' 멜라닌' 합성 촉진 효과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 용석원)은 국내 자생 담수식물인 검정말 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정말은 자라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침수성 담수식물로 하천, 저수지, 연못 등 담수 환경에서 군락을 형성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한다. 침수식물은 생장 가간 내내 물속에서 잎과 줄기가 자라는 담수식물의 한 유형이다. 멜라닌은 여러 동물의 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존재하는 흑색 또는 갈색 색소를 총칭하며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담수식물의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해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진은 검정말 추출물을 멜라닌 세포주 (B16F10)에 처리했을 때,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tyrosinase, TRP-1, 2)의 발현이 증가해 멜라닌 합성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유도하는 표준물질인 알파-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α-MSH)보다도 약 2배 높은 멜라닌 생성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검정말 추출물이 피부의 색소 형성을 조절하는

건강/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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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건강 증진·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기대
지난 12월 3일 ’26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예산 158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국 먹거리연대가 지난 4일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예산 반영을 환영 한다' 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신속한 사업 집행으로 미래세대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진전은 물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6년도 농식품부 예산 20조 1,362억원이 확정되었으며 이중 국민먹거리 돌봄 강화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158억원,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169억원, 산단근로자의 직장인 아침·점심 지원 79억원, 농식품바우처 740억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11억원 등이 확정됐다. 지난 ’20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연간 8만명의 임산부들에게 매월 4만원이 친환경농산물 구매 금액으로 지원되었고 소비자인 임산부들의 만족도도 78%로 나타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23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통합한다는 정책 절정으로 ’23년부터 예산이 삭감

기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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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전하는 따뜻한 기적"... 선진X클럽로보스, 어린 환우 위해 뭉쳤다
축산식품전문기업 ㈜ 선진은 지난 11월 27일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정기 기부 및 사회공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M3·Q’ 사용하는 우수 농가 모임 ‘클럽 로보스’와 함께 추진된다. 선진과 클럽 로보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청년 환우를 함께 지원한다.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곧 한국 낙농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기부금은 연간 약 3천만 원 규모로,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매출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해당 기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에서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청년과 18~25세 자립청년을 대상으로 치료비·수술비·생계형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럽 로보스는 지난해 독거노인 대상 우유 배달 사업 등을 진행하며 낙농 현장과 지역사회를 잇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선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클럽 로보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낙농의 가치를 사회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진표 ㈜선진 국내사업대표는 “선진은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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