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술/산업

“디지털 플랫폼 활용이 농촌 경영체 매출 증가에 도움, 정책지원 확대 필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농촌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통해 밝혀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이 경제․사회 전반에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농업․농촌 분야는 고령 영세한 산업 특성으로 인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한 인적 역량이 부족하고, 이를 통한 수익 창출 역시 미흡하다. 이에 농촌 경영체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농촌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농촌산업 경영체와 수요자의 관점에서 디지털 플랫폼 활용 실태를 분석하고, 농촌산업 경영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허정회 연구위원은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과 관련한 정책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농촌산업 경영체는 약 8%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히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농촌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경영체들의 활용 수요가 높은 홍보와 마케팅 등에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실태 진단과 개선 방안 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전국의 농촌산업 경영체 1,20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통해 경영체들의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활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다수(79.1%) 경영체는 생산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은 ‘인터넷 홈페이지’(80.1%), ‘블로그’(72.6%), ‘네이버밴드’(40.1%), ‘페이스북’(28.5%) 순서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가 경영체의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78.7%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향후에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영체도 87.8%에 달했다.

 

반면, 홍보 목적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는 경영체들은 ‘사업분야가 직접 판매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홍보의 필요성이 적음(B2B 사업분야 등)’, ‘과거에 이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를 고려해본 적 없음’, ‘활용할 생각은 있으나 이용할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가 각각 27~29%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할 의향이 있는 경영체는 30.1%에 달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가 경영체 매출액 증가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플랫폼 활용 관련 교육을 이수할수록, 이수한 교육의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경영주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활동이 매출액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 활용과 관련하여 정책적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영체는 8.3%에 불과했으며, 3년간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경영체도 21.7%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정책 설계의 기반이 되는 기초실태조사 강화 △디지털 플랫폼 활용을 위한 농촌산업 경영체 역량 강화 △농촌 경영체들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 확대 △인플루언서의 전략적 육성 및 활용 △지역관광 정보 제공 플랫폼 개선 등 농촌산업 디지털 플랫폼 활용 제고를 위한 5가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정책 지원을 받은 경영체의 수가 적고,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이 가지는 중요도를 고려했을 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 내 전담 부서 설치를 검토하고, 경영체와 역량 있는 전문인력 간의 인력 매칭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축산 냄새 저감 시범사업 추진 현황 점검, 해법 논의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지난 10월 21일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양돈농장을 방문해 ' 냄새 저감 시범사업 '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농장은 돼지 1,600두를 사육하는 비육농장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돈사 냄새 모니터링 및 저감 기술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해 체계적인 냄새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냄새 모니터링 장치는 돈사 내외부 냄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농장주의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준다. 농장주는 이를 통해 돈사 청소, 저감 장치 점검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농장 입구에 설치된 외부 알림판은 냄새 상태를 시각적으로 알려줘 농가의 냄새 관리 노력을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다. 농장주는 “ 실시간으로 냄새 발생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민원이 생기기 전 청소를 하거나 장치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시범사업 도입 후 체감 냄새가 확실히 줄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축산 냄새 문제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농가가 능동적으로 냄새를 관리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노력을 통해 상호 공감대가 형성될 때 민원 발생의 소지를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토양 양분 실시간 측정 감지기(센서) 개발…스마트농업 가속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광운대학교 김양래 교수팀과 공동으로 토양 속 양분을 성분별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양분 감지기(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는 ‘밭작물 토양양분 정밀 관리를 위한 스마트센싱 개발’이다. 이번에 개발된 양분 감지기(센서)는 다채널 스크린프린트형 이온 선택성 전극 ( 다채널 스크린프린트형 이온 선택성 전극: 여러 성분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도록 프린트된 전극칩)을 적용해 토양에 꽂기만 하면 작물이 실제 흡수할 수 있는 양분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다. < 양분센서(왼쪽)와 밭토양에 설치된 모습 > 지금까지는 토양에 녹아있는 양분의 총량만 알 수 있었다면, 이번 기술로 질소, 인산, 칼륨 등 작물 생육에 필수적인 성분의 농도를 각각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토양에서 인산을 직접 특정하는 것으로는 세계 최초다. 또한, 기존 이온선택성전극 기반 감지기(센서)는 용액에서만 측정할 수 있고, 전기전도도(EC) 기반 감지기(센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체를 교체하거나 보정해야 하므로 비용 부담이 컸다. 반면, 새로 개발된 양분 감지기(센서)는 토양 수분이 일정 수준(30% 이상) 존재하면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며, 사용자가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