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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살아보며, 귀농귀촌의 길을 찾다

-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팀과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성과공유회 개최 -
- 당진 백석 올미마을 참가 청년팀, 의성 일산 자두골마을, 최우수상 수상 -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귀농·귀촌 지원을 위해 추진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지원 프로그램 중 ‘지역민과의 교류’가 가장 많은 도움이 됐으며, 귀농귀촌 교육, 영농실습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살아보기‘ 참가자는 모두 6백31가구로, ’살아보기‘ 도입 첫해 목표인 5백 가구를 훌쩍 넘어섰으며, 이 중 48가구가 운영마을과 인근마을로 전입했다고 밝혔다. 10월말 기준 총 6 백31가구는 귀농형 2백8가구, 귀촌형 3백93가구, 프로젝트참여형 30가구이다.

 

지난 9월 참가 종료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 참가자들은 가장 도움 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의 교류‘(56.3%)를 꼽았으며 귀농귀촌교육(54.7), 영농실습(47.4) 순이다.

유원상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농촌에서 살아보기’(이하 ‘살아보기’)는 올해 도입된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으로, 귀농귀촌 실행 전 도시민들이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며 “ 참가자는 운영마을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지내며 마을별 운영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영농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체험, 주민교류, 지역탐색 등 농촌 전반에 관한 밀도 높은 생활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 전국 88개 시군에 104곳의 운영마을을 선정했다. 지역 주요작물 재배기술, 농기계 사용법 등 영농 전반에 대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귀농형‘이 37곳, 농촌이해, 주민교류, 지역탐색 등 농촌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귀촌형‘ 59곳이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 일자리, 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단기 프로젝트를 기획, 참여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참여형‘도 8곳이다.

 

그간 농식품부에서 추진해온 프로그램이 대부분 시군 공무원이나 현장전문가 주도로 운영해온 것과 달리, ’살아보기‘는 지역주민들이 주도하여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서 사는 법과 농사짓는 법 등 농촌생활 실전 체험을 지원하여 농촌 이주의 두려움과 시행착오를 줄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농식품부에서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마을 운영진과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여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참가팀 및 운영자에게 포상하며 격려했다.

 

이번 발표회는 프로젝트참여형 참가 청년팀 부문과 일반형(귀농형·귀촌형) 운영마을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프로젝트참여형 최우수상은 “농촌에서 ’로컬에디터‘로 살아보기”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당진시 백석올미마을 참가팀이 차지하며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로컬에디터는 지역 중소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온라인 판로 개척ㆍ판매를 위한 콘텐츠를 기획·홍보하는 자이다.

 

박ㅇㅇ(35세)씨 등 3명의 도시 청년으로 구성된 참가팀이 당진시 순성면에서 지내며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 · 적응기간을 거쳐, 중소농업인(10명)의 영농스토리와 생산물 등을 온라인 홍보 콘텐츠로 제작하고 직거래 플랫폼에 게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농산물 신규 판로 개척 및 실매출 (23백만원, 배·꽃·땅콩 등) 성과를 거뒀다.

 

프로젝트 참가 청년 박ㅇㅇ(35세)씨는 “농업인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올렸는데, 소비자가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며 “ 짧은 기간이지만 ’살아보기‘를 통해 깊은 경험을 했기에 농촌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시도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ㅇㅇ씨는 아울러 “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프로그램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역 내 쉐어하우스에 입주(10월), 중소농의 농산물 판로 개척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살아보기‘ 일반형 운영마을 최우수상은 귀농형을 운영한 의성군의 일산자두골마을이 차지했다. 참가자 8가구 8명에게 의성군의 대표작물 (자두·마늘 등 10개)에 대한 현장 체험 학습 등을 통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민 간담회, 탐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정착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특히, ’친하게 지내자! 관공서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지원부 작성 (읍면사무소), 농업경영체 등록(농산물품질관리원), 농지은행 활용(농어촌공사), 농협 조합원 가입(지역조합), 귀농지원정책(농업기술센터) 등 다양한 공적 서비스와 지원정책에 대한 이해·습득을 지원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우ㅇㅇ(56세)씨는 대구시에서 생활하며 귀농을 준비해오던 중 일산자두골마을 ’살아보기‘ 참가 후 의성군으로 이주했다.

우씨는 “처음에 생각하던 작목은 자두였으나, ’살아보기‘를 통해 다양한 작목 교육을 듣고 선배 귀농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도움을 받아 가지로 작목을 정하게 됐다” 며 “마을주민들의 도움으로 ’귀농인의 집‘에 입주했고 농지를 임대하여 내년 농사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올해 처음 시도한 ’농촌에서 살아보기‘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재배품목별·테마별 특화마을 도입 등 사업 개편을 통해 보다 다양한 모의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도시민의 귀농귀촌 및 안착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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