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술/산업

농산물 상태 맞춰 알아서 환경 조절하는 능동형 저장고 개발

- 농촌진흥청, 능동형 시에이(CA) 저장고 개발
- 산소와 이산화탄소 등 기체 환경 자동으로 정밀하게 조절
- 월동 배추에 적용한 결과, 기존 저장방식보다 높은 신선도 유지해

  

          <능동형 CA 저장고 외부>                                         <능동형 CA 저장고 내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산물의 생리 상태에 따라 저장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능동형 시에이 (CA) 저장시스템을 적용한 저장고를 개발하고, ㈜ 풀무원 (대표 이효율)과 함께 배추 장기저장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능동형 시에이(CA) 저장시스템 (DCA, dynamic controlled atmosphere) 은 저장된 농산물의 생리적인 특성을 관찰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2세대 시에이 (CA) 저장기술이다. 기존의 시에이 (CA) 저장고는 설정값을 입력한 후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 도를 측정해 설정값과 다르면 기체를 조절하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개발 한 능동형 시에이(CA) 저장고는 0.01% 단위까지 정밀하게 측정하는 산 소와 이산화탄소 감지기 (센서)를 활용해 농산물 호흡률(RQ, respiration quotient)을 계산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 생리 상태를 판단한 후 산소 농도 설정값을 자동으로 변경해 변경된 설정값에 따라 기체 농도를 조절한다.

 

             <능동형 CA 저장 배추>                                       < <저온저장(좌), 능동형 CA저장(우)>

 

농촌진흥청은 ㈜풀무원과 함께 월동 배추, 봄배추를 능동형 시에이(CA) 저장고에 저장하는 현장 적용 시험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배추가격이 오르내리는 기간을 고려해 2월 생산된 월동 배 추는 4~5월에, 6월 생산된 봄배추는 9월에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능동형 시에이(CA) 저장고를 농산물 장기저장용 비축 저장고로 사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보기 위해 월동 배추를 9월까 지 저장했다. 저장고의 산소 농도는 1~2.4%, 이산화탄소는 2~3.5% 범위에서 배추 호흡률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했다. 월동 배추를 5개월 동안 저장고에 저장한 결과, 기존 저장방식보다 저장 중 무게 감소는 9.6%포인트, 1차 손질 후 손실률(정선손실률)은 7.3%포 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손질 후 측정된 수분함량, 산도(pH), 사용할 수 있는 부분 등 주요 이화학적 품질은 저장 후 4~5개월까지 변화가 없었다. 이는 기존 저장방식으로 3개월 저장한 것보다 높은 신선도를 유지함을 뜻한다. 3개월간 저장한 봄배추는 기존 저장방식보다 무게 감소는 18.8%포인트 개선됐고 이화학적 품질은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식물성 병원균으로 인 한 물관 썩음이 2개월 이후 증가해 배추 장기저장 전 물관 썩음 등 장해 가 발견되면 일찍 출하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물관 썩음(검은썩음병)은  Xanthomonas campestris pv. campestris(Xcc)라는 식물성 병원균에 의해 장기저장 중에 발생함. 물관을 통해 이동하다 25도 이상 고온이 계 속되면 다당류(xanthan)를 분비해 물관을 막아 썩게 만듦. 배추는 일 년 내내 생산되지만, 가격 변동 폭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저장고를 농산물 비축기지 내 시에이(CA) 저장고로 운영하면 월 동 배추를 9월까지 좋은 품질로 보관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2일 농업공학부에서 현장 평가 회를 진행한다. 현장 평가회에서는 관련 산업체와 시에이(CA) 저장고 사용 농가를 대상으로 시에이(CA) 저장고 관리, 운영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시 에이(CA) 저장고 사용 농가 확대를 위한 협의체 구성방안도 논의한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손재용 과장은 “능동형 시에이(CA) 저장 고는 정교한 농산물 보육기(인큐베이터)라고 할 수 있다.”며, “천마, 자 두, 사과 등 지역특화작목과 연계한 저장 품목 확대 연구를 비롯해 농산 물 재배환경 맞춤 품질 예측기술을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확 후 관 리기술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저지종 특성에 맞는 사육밀도 기준 신설,축산업의 미래를 준비한다!
유가공품 생산에 적합한 젖소품종인 저지종 특성에 맞는 사육밀도 기준이 신설되며, 한우 · 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의 사육밀도 산정 기준이 합리화된다. 아울러 방역 친화적인 닭·오리 사육시설인 ‘고상식 사육시설’의 설치 기준 마련 과 되며, 오리 농가의 이동통로, 깔집보관시설 설치 기준 합리화, 종돈 능력검정 기준 체중을 90kg에서 105kg 등으로 개선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유가공품 수요 확대 등 축산업의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가설건축물 등 노후화된 축사에서 현대화된 시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9월 2일자로 공포·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 주요 내용에 따르면 현재 젖소의 사육밀도 기준은 홀스타인종만을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어, 체구가 작은 저지종 젖소(홀스타인종 몸통부피의 70% 수준)의 경우에도 같은 기준에 따라 사육밀도를 산정함에 따라 많은 두수를 사육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우유 소비가 음용유에서 유가공품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유지방·유단백 함량이 높아 고품질 유가공품 생산에 적합한 저지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저지종의 체형을 반영한 별도 사육밀도 기준을 마련하

생태/환경

더보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연구 성과 공유” 국내 전문가 한자리에
우리나라는 오랜 시간 고투입‧집약적 농법으로 농업환경에 환경부하가 가중되는 가운데, 농업과 농업환경의 안전관리,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국가 주도의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8월 28일 경남 거제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가 농경지 환경자원 관리기술 사업*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공동 연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가 농경지 환경자원 관리사업은 친환경 농업 정책 사업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며, ‘공익직불제’와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등 주요 정책사업의 추진 근거 마련, 농업자원과 농업환경 실태조사, 농약·중금속 등 유해 물질 안전관리 기술개발 등 총 14개 주요 과제로 구성됐다. 이번 공동 연수회는 ‘2025년 한국토양비료학회 정기학술대회’ 특별 분과(세션)로 마련됐다. 농촌진흥청, 9개 도 농업기술원, 대학, 농산업 업계 등 전국 농업환경 관련 연구자와 전문가가 참석해 농업환경 보전과 친환경 농정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전국 단위 농업환경자원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농업환경지표 산정’, ‘공익직불제 이행 점검을 위한 토양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축산물품질평가원, 데이터 분석센터 확대 운영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9월 1일부터, 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축산데이터 분석센터를 6개 지원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리적 위치 △데이터 활용 욕구 △데이터 활용 수요 창출 가능성 등을 검토해 세종시 본원에서만 운영되던 데이터 분석센터를 6개 지원 (서울, 경기, 강원,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제주) 으로 확대했다. 공공데이터 활용을 원하는 경우, 사전 신청 후 분석센터에 직접 방문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간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인공지능 친화적인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예방적 품질관리 진단과 역량 교육을 진행해 왔다. 또한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발굴하고 개방해 공공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특히, 제10회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수상작 총 19점 중 4점이 축산물품질평가원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축산 관련 다양한 데이터가 적재적소에 활용되어 국내 축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길 희망한다”며, “대학, 생산자단체, 민간 축산기업이 분석센터를 적극 활용해 축산 관련 민간 서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