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맛 나는 농업, 살맛 나는 농촌, 농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4일 열린 ‘선택 2022! 대선후보 농정비전 발표회’에서 각당 대선 후보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확약서에 서명을 받았다. 각당 대선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꼭 농정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어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이학구 한농연 회장은 “ 농업 분야에 대한 정치 · 사회적 홀대가 만연한 상황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전국 230만 농업인들은 주요 정당과 대선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스스로 점검하고 농업과 농촌, 농민을 위한 진정한 대통령이 누구인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 고 하면서 “ 절망과 아픔의 과거를 딛고 묵묵히 일어선 전국 230만 농업인들이 향후 5년의 농업과 농촌에 대한 그리고 농민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듬뿍 안을 수 있는 발표회가 될 수 있도록 대선후보자 분들께서 큰 의지와 포부를 밝혀 주시기 바라며, 그 발언을 꼭 실천해 주실 것 또한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한 각당 대선 후보들은 농정비전 발표회를 갖은 이후 한농연이 준비한 “ 일 맛 나는 농업, 살맛 나는 농촌, 농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 란 확약서에 서명을 했다.
현 국회의원의 의석수에 따라 첫 발표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는 “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핵심 전략으로 포함해 농업을 적극 보호하고 육성할 것을 천명한다. 농업인의 이익보호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한 헌법 123조를 엄중하게 준수할 것을 약속드린다 “고 하면서 ” 농정비전을 추진하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만큼 국가 예산에서 차지하는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 비중을 점차 줄어들고 있는 3.9%에서 5%로 과감하게 확실하게 늘리며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과 이장과 통장의 수당도 인상할 것이다 “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는 ” 저탄소 농업, 경축순환농업, 지속가능한 생태농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학교와 군 급식에는 친환경 국산 농축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친환경 식품 지원 사업, 및 농축산물 생산·유통 시스템을 첨단화해서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겠다“ 며 ” 차기정부를 맡게 되면 농업·어업·축산 정책과 그 예산을 대통령이 직접 확실하게 챙기며 농업인과 늘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현장 중심의 농정을 추진하겠고 “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현 상황을 기후위기· 먹거리 위기·지역위기로 규정하고 농업· 농촌 · 농민의 지속가능성을 열어내기 위해 농업정책의 녹색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농사부터 순차적으로 생태농업으로 전환해 가기 위해 친환경직불금 비중을 대폭 증대하고, 일반 농가가 생태농업으로 전환하는 4년차 까지는 안정적으로 소득을 보전함은 물론 농업 예산을 국가 예산 대비 5%로 확충하고, 과감한 농정개혁으로 자치농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후보는 ”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식량 문제, 농업 문제에 대해서 잘못 접근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너무나 경제학적인 관점으로만 접근을 해서 지금 이 위기 상황을 초래했다 “ 고 하면서 ” 농민 소득 안정을 위해서 직불제를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공익형직불제의 명칭에 부합하게 선택형 직불제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농업 농촌의 공익적 다원적 기능의 확대와 농가 소득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뉴스 = 합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