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 아시아 농촌개발기구(AARDO) 극동지역사무소 (명예대표 이준원)는 27~28일 이틀간 서울 롯데시티호텔 명동에서 극동지역 회원국의 농촌개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6년 AARDO 극동지역사무소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촌개발 최신 정책 및 동향(Recent Policies and Emerging Trends in Rural Development)’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AARDO 본부 및 북동아프리카 지역사무소(NERO)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극동지역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주최자인 AARDO 극동지역사무소 이준원 지역대표(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는 개회사에서 “한국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극동지역사무소가 국제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ARDO 공식 협력 교육기관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이정주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AARDO와의 HRD 사업 협력을 통한 성과와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PSPS의 장기적인 비전과 글로벌 농촌개발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각 회원국의 최신 정책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대만 농업부 샤오위안 인(Hsiao-Yuan Yin) 부과장은 '농촌 회복력 재구성'을 주제로 국토의 70%가 산지인 대만의 지리적 취약성과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한 상향식·하향식 결합형 농촌 재생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지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인프라 재건, 농촌 관광 활성화 등의 정책 시행을 거쳐 고부가가치 커피 산업 거점으로 거듭난 화산(Huashan) 마을의 ‘스톤 커피(Stone Coffee)’ 성공 모델을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래현 서기관은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중 하나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개요와 수혜 지역 인구 증가 등 초기 성과는 물론, 햇빛소득마을과 영농형 태양광 설립을 통한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농촌관광 활성화 등 균형잡힌 국토 발전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농촌개발 정책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농촌지역개발부 이즈디하르 빈티 나짐(Izdihar binti Nadzim) 수석서기관은 제13차 말레이시아 국가 계획(RMK13)과 이에 따른 농촌개발정책 2030, 농촌지역개발부(MRRD) 2026-2030 전략 등 농촌개발 관련 중장기 정책 및 계획을 소개하며, 농업 기계화, AI 및 데이터 활용 방안 등 고령화를 포함한 여러 농촌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여러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농어촌공사 박명수 차장은 공사의 K-라이스벨트 등 글로벌 사업 현황과 AARDO 회원국과의 농업 ODA 협력 사례를 발표하며, 양자·다자간 농업 협력 우수 모델을 국내외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농어촌공사(KRC),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한국관개배수위원회(KCID), 농촌진흥청(RDA) 등 국내외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해 농촌개발 정책과 관련한 각 기관의 협력사업을 공유하고, AARDO 및 극동지역사무소 활성화 방안을 폭넓게 모색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라미 크타이샤트(Rami Qtaishat) AARDO 사무차장과 모하마드 하산 라쉬완(Mohamed Hassan Rashwan) AARDO 북동아프리카 지역사무소 대표의 발표를 통해 AARDO 본부 및 타 지역사무소의 활동 현황과 비전이 공유됐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AARDO 극동지역사무소는 역내 국가들의 낙후된 농촌 재건 및 개발을 위해 1962년 설립된 국제기구 AARDO의 6개 지역사무소 중 하나다. 현재 AARDO는 정회원 32개국(아프리카 18개국, 아시아 14개국)과 준회원 4개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본부는 인도 뉴델리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 1963년 기구 가입 후 2011년까지 집행위원회 이사국으로서 의장국 2회, 부의장국 5회 (각 3년 임기)를 맡아 기구 운영을 주도해 왔으며, 1973년 서울에 극동지역사무소를 개설했다.

한편 행사 이튿날인 28일에는 AARDO 본부 및 회원국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극동지역사무소 조정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AARDO 사업의 인지도(Visibility) 제고, 신규 회원국 가입 유도를 위한 본부·지역사무소 차원의 노력, 극동지역 3개국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 실질적인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충북 진천의 스마트팜 복합문화공간 ‘뤁스퀘어’와 충남 천안의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KAMICO)을 방문해 한국의 스마트팜, 농업기계화 등 선진 농업 인프라와 농촌개발 현장을 직접 시찰했다.
이어 AFoCO 및 KCID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몽골·브루나이 등 신규 잠재 회원국 가입 추진 현황,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의 장학 프로그램 협력 등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