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2026~2030년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에 앞서 관내 친환경 농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에는 5년마다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어 시군 지자체도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다. 시군 지자체 중 충주시처럼 포럼 행사를 통해 관내 친환경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란는 평가을 받고 있다.
충주시는 충주 친환경농업인 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8월27일 유기농 체험교육센터에서 친환경농업인 1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시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포럼 ”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정순 충주시 농정국장은 “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관내 친환경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 일선 현장에서 나타나는 친환경 생산, 경영여건 및 애로사항 등을 정확히 파악해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원석 충주시 친환경농업생산자협회 회장은 “ 충주시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은 향후 5년간 충주시가 추진할 친환경농업 육성방향과 핵심사업인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 며 " 관내 친환경농업인들의 관심을 갖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부터 적극 참여해 향후 좋은 계획이 수립할 수 있도록 하자“고 언급했다.
이날 포럼 행사에서 윤주이 전)한국유기농업학회 회장은 ” 생태환경 농업과 지역리더의 역할“ 이란 주제 강연에서 ”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위험이 아닌 현재 농업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충주지역에서도, 이상기온, 집중호우, 가뭄, 과수화상병, 돌발 병행충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 농업 경쟁력의 기준이 생산량이 아니라 기후 충격 속에서 버티는 힘, 회복력이다. 그 중심에는 토양과 물, 생태계를 살리는 친환경유기농업이 있다. 환경보전을 넘어 농가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선택이 생태환경농업이다 “고 강조했다.
생태환경농업은 단순히 농약을 안치는 농업을 넘어 토양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를 흡수하며, 수질과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가치 중심의 농업' 이다 고 덧붙였다. < 첨부 파일 참조>
윤주이 회장은 ” 정부의 친환경농업정책은 제1차 계획 이후 인증제도 도입, 친환경농업직불제 확대,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유통· 소비기반 확충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었지만 최근 친환경 인증면적 감수, 농업인 고령화, 생산비 증가, 소비시장 정체, 관행농업과의 소득격차 등으로 인해 기존 정책 방식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 하면서 ”
이에 제 6차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은 기존의 생산· 인증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핵심방향으로 설정하고 정책범위도 친환경 농업 실천농가 지원에서 농업환경보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은 물론 , 토양, 수질, 생태계,탄소, 가축분뇨, 영농폐기물 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정책체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 정부의 이러한 친환경농업 육성정책 변화는 충주시 친환경농업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며 ”단순히 친환경 인증 농가와 인증 면적 확대만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농업을 통해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수질보전과 탄소감축 효과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정책 체계를 재설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회장은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5개년 계획의 핵심 내용인 ”친환경유기농업 2배 확대”와 “ 농업환경보전의 지속추진“ 등을 바탕으로 충주시 적응방향을 제시했다.
국가 정책의 친환경농업 유기농업 확대 방향을 단순히 벼 중심으로 수용하기 보다는 충주형 과수 친환경 저탄소 모델과 연계하여 차별화할 필요가 있으며, 상수원 및 수계보전 기능이 중요한 지역이므로, 친환경농업을 수질관리 수단으로, 그리고 친환경인증과 저탄소 인증을 연계, 공공급식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연계 등의 방향을 밝혔다.
따라서 충주시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은 △ 충주호· 남한강 수계 보전형 친환경농업 모델 구축 △ 사과 · 복숭아 중심 저탄소 과수산업 전환 △ 친환경 인증과 저탄소 인증의 통합 지원체계 구축 △ 학교급식 공공급식 기반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과 마을 실천체계 확대 △ 경축순환형 자원순환 농업체계 구축 △ 청년농· 신규농 중심 친환경농업 인력기반 확충 등 7가지를 제시했다.
끝으로 윤주이 회장은 “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친환경농업인 지도자들은 행정이 판을 깔아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되며 정책 수립에 주도가 되어야 한다 ” 며 “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어 주는 참여형 리더, 마을 단위 단지화와 경종- 축산 순환‘을 끌어주는 상생형 리더, 이웃 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전달형 리더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장 실천 제언으로 " 환경을 지키는 농업이 농업인의 소득과 지속가능성을 지키며, 지역리더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농민과 주민을 연결하는 사람, 좋은 농업은 좋은 환경을 만들고, 좋은 환경이 다시 좋은 농업을 만드는일을 하는 것이 지역의 리더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농업컨설팅 전문기관인 한터가 주관해 충주시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친환경농업인 의견 햔장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농업환경뉴스 =김선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