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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식량농업기구(FAO)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 대비 0.6% 상승

- (가격상승) 곡물(+3.4%), 유지류(+2.0%), 설탕(+5.6%)
- (가격하락) 육류(△2.8%), 유제품(△0.7%)

                  <연도별 식량가격지수>                                               <품목별 가격지수>

2026년 7월 세계 곡물 중 곡물, 유지류, 설탕 가격은 상승한 반면, 육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에 따르면, 2026년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30.3포인트) 대비 0.6% 상승한 131.1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하여,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 발표(2014~2016년 평균=100)한다.

 

7월 곡물 가격지수는 113.8포인트으로 전월 110.0포인트 대비 3.4% 상승 했다. 

 

세계 밀 가격은 5.8% 급등하여 전년 동기 대비 9.9%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흑해 지역의 수출 흐름 차질 지속과 수출 인프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최근 폭염이 주요 생산국의 작황에 미친 영향이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다.

 

세계 옥수수 가격도 전월 대비 3.6% 상승했다. 미국 콘벨트(Corn Belt) 일부 지역의 고온·건조 날씨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시장 강세의 파급 효과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국제 수수(소르굼) 가격은 미국의 옥수수 가격 상승세와 궤를 같이하며 소폭 올랐다. 반면 보리 가격은 1.9% 하락했다. 호주 및 흑해 지역의 양호한 작황 전망이 유럽연합(EU)의 폭염으로 인한 수확량 손실을 상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FAO 전체 쌀 가격지수는 2026년 7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인디카(Indica)종 시세의 소폭 상승이 나머지 주요 교역 쌀 품종의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상쇄됐다.

 

7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95.7포인트으로 전월 192.0포인트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 상승세 지속은 팜유 및 대두유 가격 상승에 기인하며, 이는 해바라기씨유 및 카놀라유 가격 하락을 상회했다.

 

국제 팜유 가격은 5월 일시적 하락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바이오디젤 부문의 견조한 수요와 원유 가격 상승이 동남아시아의 계절적 생산량 증가에 따른 하락 압력을 웃돌았다. 세계 대두유 가격도 상승했는데, 미국의 지속적으로 견고한 원료 수요와 가격 경쟁력 개선에 따른 세계 수입 수요 강세가 뒷받침됐다.

 

반면 세계 해바라기씨유 및 카놀라유 가격은 2026/27 시즌 공급 증가 전망을 반영해 하락했으나, 흑해 지역의 긴장 재점화와 이로 인한 수출 흐름 영향 우려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제한했다.

 

반면 7월 육류 가격지수는 127.7포인트으로 전월 131.3포인트 대비 2.8% 하락했다.

 

2026년 들어 처음으로 월간 지수가 하락하였고, 이는 양(면양)육을 제외한 모든 육류 품목의 시세 하락을 반영한다. 국제 가금육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 이는 주로 브라질의 수출 공급이 충분해지면서 시세가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항생제 사용 요건으로 인한 EU 시장 접근 불확실성이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이 대체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키워 경쟁 심화와 가격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시세 또한 EU의 풍부한 공급과 세계 수요 둔화로 하락했으나,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사육 성장률 저하가 일부 가격을 지지했다.

 

세계 소고기(우육) 가격은 아시아의 수입 수요 약화를 반영해 완화됐다. 호주에서는 연간 쿼터 물량이 소진되면서 이후 수출분에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중국 및 대한민국으로의 선적량이 줄어 수출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브라질에서는 중국의 소고기 세이프가드 쿼터가 소진에 가까워지면서 수출이 둔화됐다.

 

반면 양(면양)육 가격은 7월에도 추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경신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의 지속적인 수출 가능 물량 부족과 세계적인 수입 수요 지속이 가격을 지지했다.

 

7월 유제품 가격지수도 116.2포인트으로 전월 117.0포인트 대비 0.7%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버터 및 분유류의 시세 하락에 기인하며, 치즈 가격의 완만한 회복을 상회했다. 탈지분유(SMP) 가격은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EU 및 오세아니아의 풍부한 수출 물량과, 앞선 가격 상승 이후 구매자들의 신중한 구매 행태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MP는 2025년 7월 수준을 웃도는 가격을 유지한 유일한 유제품이다. 전지분유(WMP) 가격은 3.1%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부진한 수입 수요가 동남아시아 및 근동 지역의 견조한 매수세를 상회한 데다, 수출 경쟁 심화가 시세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버터 가격은 2.4% 하락했다. 특히 유럽에서 유지방 가용성 개선과 수출 물량 확대로 시장 긴축 상황이 완화됐다.

 

반면 치즈 가격지수는 1.7% 상승해 202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EU의 계절적 원유(原乳) 공급 감소가 치즈 시세를 끌어올렸으며, 이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풍부한 수출 물량 및 미국과의 경쟁 심화)을 상회했다.

 

7월 설탕 가격지수는 95.0포인트으로 전월 90.0 포인트 대비 5.6% 상승했다.

 

이번 상승은 주로 EU의 지속적인 고온·건조한 날씨가 작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와, 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생산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엘니뇨 관련 기상 여건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다.  브라질의 가솔린 내 에탄올 혼합의무 비율이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강세 전망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혼합의무 비율 상승은 더 많은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시켜 설탕 공급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브라질 주요 생산지인 중남부(Center-South) 지역의 수확 여건 개선으로 국제 설탕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폭은 제한됐다.

 

한편, 7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하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8% 상승)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폭염‧가뭄 등의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른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목별 수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수급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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