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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RI 컨퍼런스 중장기 R&D 전략 발표 사진 >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10월 29일 ‘ 2025 KFRI 컨퍼런스 ’ 현장에서 새로운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하며 식품산업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2035 KFRI NEXT K-Food’라는 부제로 발표한 R&D 전략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AI (인공지능), 데이터, 첨단기술을 융합해 ‘ 미래식품 기술혁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식품연은 2035년까지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 (DX)과 인공지능 대전환 (AX)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과학적 성과로 완성하는 글로벌 혁신기관’을 비전으로, ▲미래식품 생산기술 혁신 선도 ▲식품연구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식품산업 전환을 이끄는 국가 혁신 허브 구축을 중장기 전략의 세 가지 핵심임무로 설정했다.
이번 로드맵은 국가 간 무역전쟁과 인구구조 변화, 식량안보 위기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이 미래식품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R&D 전략 수준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 미래식품을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기술 독립선언이다” 고 평가도 나온다.
또한, 중점연구영역의 핵심기술 로드맵은 파괴적 기술의 상용화 속도전, 첨단기술 융복합의 기반기술화, 그리고 출연연으로서 최첨단 기술개발을 위한 도전적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5년간 식품연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식품산업에 접목할 기초를 닦았다면, 이제는 이를 식품산업 전체의 기술혁신으로 확장하려는 시점이다.
이번 전략이 실현된다면 식량안보와 지속가능성 같은 인류적 공동 과제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답이 될 전망이다.
식품산업을 둘러싼 사회적 · 환경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주요국 중심의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향후 10년간 식품기술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시점에 출연연구기관으로서 식품연에 주어진 역할과 책임도 한층 무거워졌다.
함상욱 전략기획본부장은 “ 식품연은 설립 이후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선도기술을 공급하는 ‘기술 미드필더’ 역할을 해왔다 ” 며, “ 오늘 발표를 계기로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현하기 위해 타협없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출연연다운 완결성 있는 성과로 대한민국의 식품강국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