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 (원장 최무열)은 지난 9월 2일(화), 명동 로얄호텔에서 ‘산림탄소상쇄제도 마켓플레이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산림부문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산림탄소 거래를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란 기업, 산주,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흡수 활동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탄소흡수량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해당 흡수량은 기업·지자체의 이에스지(ESG) 활동 및 지자체의 탄소중립 실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제도는 2013년도부터 운영돼 왔으며, 2025년 기준 총 21만 1,402톤(tCO2)의 탄소흡수량이 인증되었고, 이 중 2만 9,125톤(tCO2)이 실제 판매 또는 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탄소상쇄제도 마켓플레이스’의 주요 기능으로는 산주가 직접 탄소 프로젝트를 등록하고, 기업 · 지자체 등 구매자는 등록된 프로젝트의 탄소흡수량을 자율적으로 구매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등록-판매-구매 전 과정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1톤(tCO2) 단위로 탄소흡수량의 전주기 관리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통해 ▲산주의 탄소프로젝트 판매활로를 확대하고, ▲신뢰성 있는 전 과정 이력관리 체계로 탄소흡수량 품질을 확보하고, ▲실시간 거래체계 도입으로 행정 효율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무열 원장은 “ 기후위기 시대, 자연 기반 해법 중 하나인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더욱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며, “ 이번 마켓플레이스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확대와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